[한경닷컴]인천본부세관은 발기부전치료제 성분을 다량 함유하고 있는 중국산 커피믹스가 국내에 밀반입되는 것을 막았다고 30일 밝혔다.

인천세관에 따르면 중국 스다오(石島)를 출발한 카페리를 통해 국내에 입국한 여행객 A(50) 씨는 중국 현지에서 만난 중국인이 “한국으로 가져가 달라”는 부탁을 하며 건넨 1회용 커피믹스(개당 15g) 90개를 수상하게 여겨 인천항에 내리자마자 세관에 신고했다.

세관은 이에 따라 커피믹스 전량을 압수,성분 분석에 나서 커피믹스 1개당 발기부전치료제 시알리스의 주성분인 타다라필 성분이 94.1㎎씩 들어있는 사실을 확인했다.시알리스 1정당 타다라필 5~20㎎을 함유하고 있음을 감안하면 무려 20배나 과도하게 들어있는 셈이다.

세관 관계자는 “시알리스 성분을 함유한 커피믹스가 시중에 일부 유통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며 “복용할 경우 인체에 치명적인 부작용을 일으킬 수 있는 만큼 중국산 커피믹스에 대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인천=김인완 기자 iyki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