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어붙은 채용시장은 내년 상반기에 해동될까.

30일 취업포털 인크루트(www.incruit.com)에 따르면 최근 상장기업 571개사의 인사 담당자를 대상으로 `채용시장 해동시기'에 설문 조사한 결과 30.6%가 2010년 상반기를 지목했다.

그러나 2010년 하반기(27.5%)와 2011년 이후(27.5%)라는 응답도 엇비슷해 뚜렷한 전망이 도출되지 않았다.

공기업(29개사)과 외국계 기업(19개사)을 대상으로 한 조사에서도 명확한 전망은 나오지 않았다.

공기업은 2010년 하반기와 2011년 이후에 채용시장이 풀릴 것이라는 응답이 34.5%로 같았고, 외국계 기업은 2010년 하반기(31.6%)와 2010년 상반기(26.3%)로 갈렸다.

인크루트 이광석 대표는 "기업 인사담당자들이 채용시장 해동시기를 비교적 가깝게 보고 있지만, 부정적인 전망도 많은데다 경제 상황 예측이 힘들어 낙관하기는 어렵다"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이동경 기자 hopema@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