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정보통신대학교(ICU)와 합병한 KAIST가 외환위기 이후 처음으로 정규 직원을 대상으로 명예퇴직을 실시한다.

KAIST는 내달 15일까지 직원들의 명예퇴직 신청을 받아 다음 달 중 절차를 완료할 계획이라고 29일 밝혔다. 명예퇴직은 외환위기 직전인 1997년 이후 처음으로 직원들의 희망에 따른 것이라고 KAIST 측은 설명했다.

대상은 20년 이상 정규직으로 일해온 사람이며 정년에서 남은 기간이 1년 이내인 직원은 제외된다.

KAIST 측은 개인별로 지난해 월평균 근로소득의 60%를 기준으로 정년까지 잔여월수(최대 60개월)를 곱한 액수를 명예퇴직금으로 지급할 계획으로 알려졌다. 지난 24일자로 KAIST와 합병한 ICU는 전 직원 고용승계가 이뤄지기로 합의해 이번 명예퇴직 대상에는 포함되지 않는 것으로 알려졌다.

정태웅 기자 redael@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