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경닷컴]정치학 경제학 사회학 등 사회과학의 역할과 발전방향을 모색하기 위한 대규모 학술대회가 27일 열린다.

전국 국공립대학에서 사회과학을 전공하는 21개 대학 620여명의 교수로 구성된 전국국공립사회과학대학협의회(회장 임현진 서울대 사회과학대 학장)는 27일 국회도서관 대강당에서 ‘사회과학 학술대회’를 개최한다고 26일 발표했다.

교육과학기술부가 후원하는 이번 학술대회는 국내 이념·지역·계층·세대간 갈등과 혼란이 심화될 위험에 직면하고 있는 위기의 시대를 맞아 사회과학의 적극적 역할을 모색하고,한국 토양에 맞는 사회과학 진흥방안을 탐색하기 위해 마련됐다.그동안 사회과학의 역할에 대한 국민적 요구에도 불구하고 한국 사회과학이 서구학문을 모방하는 수준에 그치고 분과학문의 벽에 갇혀 한국사회의 문제와 해결방안에 대해 종합적인 분석틀을 제시하지 못했다는 자성이 학계에서 제기된 때문이다.

이번 학술대회에서는 사회과학의 역량제고를 위해 다양한 방안을 모색키로 했다.제1부는 ‘한국사회의 위기와 사회과학의 역할’을 주제로 현재 한국사회가 처한 위기에 대한 진단과 사회과학의 기여,앞으로의 역할에 대해 논의한다.임혁백 고려대 정치외교학과 교수가 ‘위기의 사회; 사회과학적 진단과 처방’을 주제로 주제발표를 하는 등 세명의 교수가 주제발표를 한다.

제2부는 ‘사회과학의 진흥을 위한 과제와 전망’을 주제로 외국 사례분석과 최근 인문한국(HK) 사업 등 인문학 진흥사업 사례를 통해 사회과학 진흥방안을 제시한다.김상대 경상대 경제학과 교수가 ‘한국 사회과학의 진흥을 위한 과제; SSK 21’을 발표하는 등 3건의 주제발표가 예정돼 있다.

제3부에서는 사회과학 발전을 위한 종합토론과 함께 이남영 한국정치학회장,이대희 한국행정학회장,김문조 한국사회학회장,오경자 한국심리학회장,유명기 한국인류학회장 등 사회과학분야 학회장 등이 참여하는 공동선언이 진행될 예정이다.

정태웅 기자 redael@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