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균관대 자연과학캠퍼스에 최첨단 시설을 갖춘 500억원 짜리 학생 도서관이 문을 열였다.

성대는 26일 경기 수원에 있는 자연과학캠퍼스에서 서정돈 총장과 학교, 동문 관계자 등이 참석한 가운데 '삼성학술정보관' 준공식을 개최했다.

지하 2층, 지상 7층에 연면적 2만3천742㎡ 규모인 이 도서관은 공사비만 무려 500억원으로 지상 7개층 전면이 투명한 유리로 돼 밖에서 내부 전층을 볼 수 있다.

이용시설은 모두 디지털화 돼 전자태그가 내장된 휴대전화나 신분증을 가진 이용자면 도서 대출과 반납, 연체료 납부 등을 혼자 할 수 있도록 무인화했다.

또 이용자 개인이 마음에 드는 콘텐츠로 맞춤형 홈페이지를 꾸밀 수 있도록 했고 언제 어디서나 휴대전화 문자서비스를 활용해 책을 찾을 수 있도록 도서 검색기능을 대폭 강화했다.

아울러 종이신문을 모두 없애는 대신 42인치 터치 스크린을 통해 최근 석달동안의 기사를 샅샅이 훑어볼 수 있도록 신문기사 검색서비스를 향상시켰다.

성균관대는 "새 도서관 건물은 파격적인 디자인과 함께 이용시설 서비스를 100% 디지털화 한 게 특징"이라며 "1475년 지어져 대학도서관의 효시가 된 성균관 내 존경각이 현대적 모습으로 다시 태어난 것 같다"라고 말했다.

성균관대는 이날 도서관 외에도 같은 캠퍼스에서 2천실 규모의 기숙사 준공식을 가졌으며 서울 인문과학캠퍼스에서는 국제관 준공식을 비롯해 중앙학술정보관 리모델링 행사가 치러졌다.

(서울연합뉴스) 양정우 기자 eddie@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