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림수산식품부는 28∼29일 서울 양재동 aT센터에서 떡볶이의 산업화와 세계화를 위한 '2009 서울 떡볶이 페스티벌'을 연다고 26일 밝혔다.

떡볶이 관련 기업과 소비자단체 등이 참여해 새로운 맛의 떡볶이를 선보이고 이를 맛보며 떡볶이의 산업화와 해외 수출을 가능성을 점쳐보는 행사다.

'세계 떡볶이 요리 경연대회'도 처음으로 열려 '맛 대결'을 벌이고 비경쟁부문 외국인 경연에는 KBS '미녀들의 수다' 출연진도 참여한다.

지난해 두바이 요리 경연대회에서 '스마트상'을 탄 청년 요리사 박필관씨의 대형 철판떡볶이 요리 시연, 연인과 신문지 접기.떡 따먹기 등의 이벤트, 비보이 댄스 경연, 캐릭터 촬영 등의 행사도 준비돼 있다.

전시관에선 떡볶이의 역사와 현재, 미래를 볼 수 있는 '떡볶이 이야기' 코너와 '떡볶이 요리 UCC(사용자제작콘텐츠) 페스티벌 경연대회'에서 입상한 기발한 동영상을 볼 수 있는 행사가 마련된다.

주관은 한국쌀가공식품협회. 농식품부는 작년 말부터 떡볶이를 쌀 소비 활성화와 한식 세계화를 선도할 대표품목으로 선정하고 떡볶이산업 육성계획을 수립해 앞으로 5년간 생산.개발, 수출, 홍보 등 3개 분야에 140억원을 투입할 계획이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떡볶이 페스티벌을 연례화해 외국의 요리사들도 요리 경연을 벌이도록 할 것"이라며 "세계인의 입맛에 맞는 떡볶이 맛을 개발해 대표적 한식의 하나가 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정성호 기자 sisyphe@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