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생 성취도에 따라 교사에게 성과급을 주는 것이 좋은가?", "영어를 필수과목으로 공립학교에서 가르쳐야 하는가?"

이화여대와 하버드대 대학생들이 이상적인 교육 환경을 위한 해법 마련에 머리를 맞댔다.

24일 이화여대 이화캠퍼스복합단지(ECC)에서 열린 두 대학 학생들의 토론행사인 `이화-하버드 HCAP(Harvard College in Asia Program) 콘퍼런스'에서다.

HCAP는 하버드대가 지원하는 아시아 국제교류 프로그램으로 이대를 포함한 아시아 6개 대학과 하버드대 학생들이 양쪽 학교를 오가며 토론회 등을 갖는 일정으로 진행된다.

이날 행사에서는 이대생 13명과 하버드생 14명이 `이상적인 교육 체제', `교사의 성과급 지급 문제', `필수과목으로서의 영어' 등을 주제로 한 토론을 벌였다.

학생들은 정부의 학교 통제 범위와 대학의 자율성, 교사의 성과급 지급에 대한 찬반 등 평소 자신이 가지고 있던 생각을 거침없이 피력했다.

3개조로 나뉘어 그룹 토론에 참여한 학생들은 토론이 끝나고 나서 다른 참석자들의 질문을 받기도 했다.

하버드대생인 조 팬(20) 씨는 "한국의 문화, 교육체제 등 다양한 주제를 놓고 토론이 진행돼 한국을 깊게 이해할 수 있었던 좋은 기회였다"라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김남권 기자 kong79@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