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중근 의사 순국 100년을 앞두고 민족운동 단체들을 중심으로 대대적인 기념사업이 추진된다.

`안중근의사 의거ㆍ순국 100주년 기념사업추진위원회' 공동사무국을 운영하는 민족문제연구소는 23일 "안중근 의사의 순국 99주기인 오는 26일부터 100주기가 되는 내년 3월26일까지 다양한 100주년 기념사업을 펼칠 예정"이라고 밝혔다.

추진위는 오는 10월 안중근 의사의 생애와 사상을 재조명하는 국제학술대회를 개최하고, 내년 3월까지 20권에 달하는 자료집을 펴낼 예정이다.

또 안중근 의사의 사진이나 문헌자료 등을 재구성해 전국 순회전시회를 열고, 기념강좌와 UCC(사용자제작콘텐츠) 공모전 등 교양ㆍ문화사업을 다양하게 진행할 계획이다.

추진위는 이밖에 내국인으로 제한했던 `안중근 평화상' 수상 대상을 `동양평화론'을 주창했던 그의 정신을 살린다는 의미에서 아시아 전체의 평화활동에 이바지한 개인이나 단체로 확대키로 했다.

추진위는 오는 25일 서울역사박물관에서 추모식과 함께 기념사업 선포식을 열고 본격적인 활동에 들어간다.

(서울연합뉴스) 송진원 기자 san@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