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장인의 89.4%가 `자기 계발 강박증'에 시달리는 것으로 나타났다.

취업포털 사람인(www.saramin.co.kr)은 최근 회원으로 가입된 직장인 2천428명을 대상으로 이에 관한 설문 조사를 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23일 밝혔다.

강박증이 생긴 이유는 '성공적인 이.전직을 위해서'가 34.2%로 가장 많았고, `역량 계발에 대한 욕심 때문에'(19.2%), '고용 불안감을 줄이려고'(13.7%), `스펙.인맥 등 조건이 뒤처지기 때문'(11.5%) 등이 뒤를 이었다.

현재 실제 자기 계발에 투자하는 직장인도 72.5%나 됐다.

자기 계발의 종류(복수응답)중 `업무 관련 자격증 취득'이 40.5%로 가장 많았고, `외국어 회화'(34.4%), `토익.토플 등 공인 영어 점수 취득'(30.0%), `체력 관리'(28.4%), `컴퓨터 활용 실력 향상'(24.8%), `제2외국어 공부'(24.3%) 등도 있었다.

자기 계발을 위해 한 달 평균 지출하는 비용은 13만원으로 집계됐고, 1주일 평균 투자 시간은 4.5시간이었다.

그러나 지금 하는 자기 계발이 충분한지를 묻는 말에 84.1%가 `아니다'라고 응답, 스스로의 기대 수준을 만족시키지 못하는 것으로 분석됐다.

(서울연합뉴스) 이동경 기자 hopema@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