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초땡'(30대 초반이면 명예퇴직 대상) '삼팔선'(38세까지 직장에서 버텼으면 선방) 등 30대 직장인들 사이에 회자되던 우스갯소리가 현실이 돼 버렸다. 경기 침체 여파로 고용의 중추인 30대 취업자가 통계 작성 이후 최저치로 떨어졌다.

22일 기획재정부와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 2월 30~39세 취업자는 581만1000명으로 통계청이 4주 기준 고통 통계를 작성하기 시작한 1999년 6월 이후 가장 낮은 수치를 기록했다.

2월 기준으로 30대 취업자는 2006년 606만7000명을 기록한 이후 2007년 596만7000명으로 600만명 선 아래로 떨어졌고 2008년에도 597만8000명 수준에 머물렀다. 2월 중 30대의 고용률도 70.7%로 통계 작성 이후 가장 낮았다. 정부 관계자는 "30대는 생산성이 가장 높은 계층"이라고 우려했다.

차기현 기자 khch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