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남권 중심대학인 부산대를 글로벌 인재 양성의 산실로 만들겠습니다. "

김인세 부산대 총장은 23일 "부산대는 2006년 밀양대와의 통합으로 부산-양산-밀양으로 이어지는 특화 캠퍼스 벨트를 구축했다"며 "이젠 금융 등 신지식과 과학기술을 갖추고 세계를 향해 뛰는 우수 국제인재를 육성하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를 위해 김 총장은 우선 5개 캠퍼스를 특성화해 육성하는 데 역점을 두겠다고 밝혔다. 부산캠퍼스를 종합 연구중심 대학으로 인문 · 사회 · 기초과학 · 공학 · 경제 등 모든 분야의 학문연구가 집중적으로 이뤄지도록 특화한다는 것.특히 관련 산업이 발달한 점을 감안해 금융 해운 조선 기계 분야를 집중 육성할 계획이다.

양산캠퍼스는 의료 분야에 집중한다. 의학 · 한의학 · 치의학 · 약학 · 간호학 등 의생명 분야를 집적화시켜 국내 최대의 의생명과학 캠퍼스로 조성하기로 했다. 밀양캠퍼스는 나노 · 바이오,아미캠퍼스는 도시형 메디컬센터,내이캠퍼스는 국제화 및 산 · 학 협력 등의 분야로 강점을 키워 나갈 방침이다.

그는 특히 전문대학원 특성화에 힘을 쏟고 있다. 부산대는 국제전문대학원,의학전문대학원,치의학전문대학원,한의학전문대학원 등 4개 전문대학원을 운영 중이다. 올해 로스쿨도 문을 열었다. "로스쿨은 한국거래소 등 금융기관의 부산 이전과 국내 최대 항만이 있는 지리적 이점을 바탕으로 금융과 해운 통상 분야를 집중적으로 특성화해 국제 전문 법조인을 양성하는 메카로 키운다는 전략입니다. "

민간 투자 방식으로 재원을 확보하겠다는 것도 김 총장이 내세우는 학교 운영 전략.국립대의 재원은 거의 국고와 학생들의 등록금으로 마련되는 만큼 제3의 수익원을 확보,재정의 안정성을 이루겠다는 뜻이다. 실제 교내에 복합쇼핑몰인 효원굿플러스를 설립,전국 대학 20여곳에서 벤치마킹을 해갈 정도로 제3의 수익원 창출에 선도 역할을 하고 있다.

인재 확보도 그가 집중하는 분야.우수 인재를 확보해 학생의 학문적 역량을 키우겠다는 것이다. 상반기 200명의 우수 학생을 선발해 '효원 아너스(honers)'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영어로 강의를 듣고,석 · 박사 과정의 전문적인 수업을 미리 듣도록 하는 등 엘리트 인재로 키울 계획이다. 영어로 강의하는 복수 전공 프로그램인 '글로벌 스터디스 프로그램'도 중시할 생각이다. "올해부터 해외 언어문화 연수,해외 서머스쿨,교환학생 프로그램을 통해 연간 국제교류 인원을 1000명으로 늘려 도전의식을 기르도록 할 것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