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경닷컴] 산림청 국립산림과학원(원장 최완용)은 저탄소 녹색성장의 핵심인 온실가스 감축과 산림의 역할을 주제로 한 기후변화 산림아카데미를 23일부터 3일간 산림과학원에서 개최한다.

이번 아카데미에서는 △기후변화와 산림 개요 △기후변화의 영향 및 적응 △기후변화 대응 탄소흡수원 확충기술 △목재와 목질계 바이오에너지 △탄소나무계산기 등에 대해 국립산림과학원 전문가들이 강의하고, 대학교수 언론인 등 외부 전문가들이 일상생활과 숲에 대한 재미있는 특강도 곁들인다.

아울러 경기도 여주에 있는 산림조합중앙회 목재유통센터에서 최근 각광받고 있는 신재생에너지인 펠렛 제조시설을 견학하고, 숲 가꾸기 현장과 문화재 숲에 대한 현장 해설도 듣는다.

기후변화 관련 국제 전문가들의 모임인 IPCC(Intergovernmental Panel on Climate Change)는 4차 보고서(2007)에서 온실가스 흡수원으로서 산림과 목재를 이용하면 비용을 적게 들이면서도 유연하게 기후변화에 대응할 수 있다고 발표한 바 있다. 또 산림은 기후변화에 매우 취약해 생태계 교란은 물론 산불, 병해충 등 산림재해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보고하고 있다. 전 국토의 3분의 2가 산림인 우리나라는 기후변화 대응과 산림의 역할을 정확히 이해하는 것이 무엇보다도 중요해 이번 아카데미를 마련하게 됐다.

최완용 국립산림과학원장은 “우리나라는 1970년대 치산녹화사업에 성공, 푸른 숲을 가꾸어 왔다”며 “여기서 얻어진 목재를 잘 활용해 저탄소 녹색성장의 주춧돌로 삼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대전=백창현 기자 chbai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