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X그룹은 오는 23일 원서 접수를 시작으로 올해 상반기 대졸 공채를 시작한다고 22일 밝혔다.

STX그룹은 ㈜STX를 비롯해 STX팬오션, STX조선해양, STX엔진 등 8개 계열사의 대졸 신입사원 500명을 채용할 계획이다.

STX그룹 관계자는 "글로벌 경기침체와 조선·해운 시황 둔화로 채용인원 축소가 불가피할 것으로 예상됐지만, 우수인재 선발을 통해 미래 성장동력을 확보하고 기업의 사회적 책무를 다한다는 차원에서 올해에도 작년과 동일한 1500명의 신입사원을 선발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원서는 다음달 4일까지 STX그룹 채용 웹사이트(www.yourstx.co.kr)을 통해 접수받고, 서류 심사를 통과한 인원을 대상으로 자체 개발한 인∙적성검사(SCCT), 직무역량면접/영어면접(1차 면접), 인성 면접(2차 면접)을 차례로 진행할 예정이다.

이번 채용에서는 글로벌 인재를 객관적으로 선발하기 위해 기존 1차 면접에서 실시됐던 자체 영어회화 면접을 치르지 않고 공인 외국어 회화시험으로 대신하게 된다. 강덕수 그룹 회장은 2차 면접에 직접 참석하여 대상자 전원을 평가할 예정이다.

한편 STX는 올 초 부상무 이상 전 임원이 급여의 10%, 대표이사 이상 사장단이 급여의 20%를 자진 반납한 데 이어, STX엔진, STX엔파코, STX팬오션 등 각 계열사들이 임금동결을 선언해 고통 분담 및 일자리 창출에 적극 참여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경닷컴 박철응 기자 her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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