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준영(許准榮.56) 코레일 신임 사장이 19일 오후 정부 대전청사에서 취임식을 갖고 업무를 시작했다.

허 사장은 취임식에서 "철도인의 저력과 열정을 한데 모아 국민에게 감동을 주는 `세계일등 국민철도'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그는 특히 "코레일은 국가기간산업으로서 경제회복에 기여하고 저탄소 녹색성장 시대의 새로운 성장 동력으로 자리매김해야 할 사명을 안고 있다"며 ▲철도 선진화 ▲고객감동 경영 ▲해외사업 등 블루오션 개척 ▲조직 체질 변화 ▲노사와 국민 윈윈윈(win-win-win) 문화 등을 주요 경영방향으로 제시했다.

이날 취임식은 애초 오후 2시 열릴 예정이었으나 허 사장이 오후 12시 15분 대전역에 도착한 직후 취임 저지에 나선 철도노조원들에 막혀 2시간 가까이 현장을 빠져 나오지 못하면서 1시간 늦춰진 3시에 열렸다.

철도노조는 이날 오후 정부 대전청사 앞에서 `경찰출신 낙하산 코드인사 반대' 기자회견을 가질 예정이었으나 허사장이 KTX로 대전에 도착한다는 사전 정보를 입수하고 저지에 나선 것으로 알려졌다.

(대전연합뉴스) 정찬욱 기자 jchu2000@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