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한복판인 남산에서도 머지않아 "심봤다"는 외침을 들을 수 있게 될 전망이다. 서울 중구는 농사를 짓는 심마니들의 모임인 '농심마니' 주최로 오는 22일 남산에서 열리는 '남산 산삼 심기' 행사를 후원한다. 농심마니는 1986년 설립돼 전국 명산을 돌며 어린 산삼을 심어온 심마니들의 모임이다.
위층에서 층간소음을 예고하는 쪽지를 전단지에 적어 보냈다는 글에 네티즌의 갑론을박이 한창이다.18일 온라인 커뮤니티에 따르면 최근 '층간소음 예고 어떻게 생각해요?'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와 화제가 됐다.글 작성자 A씨는 "여러분의 생각이 어떤지 궁금하다"며 사진 한 장을 첨부했다. 공개된 사진에는 마트에서 구입한 것으로 보이는 포장된 오렌지 한 팩과 전단지를 찢어 작성한 편지가 담겨 있었다.편지에는 "위층에 이사 왔다. 저희 아이가 9살이긴 하지만 아직 조금씩 뛰어서, 조금 쿵쿵거리더라도 양해 부탁드린다"고 적혔다. 그러면서 "뛰지 말라고 이야기는 매번 하겠다. 감사하다"고 적었다.이에 대부분 네티즌은 "종이에 써 올 성의가 없나", "성의 없는 쪽지가 오히려 기분 나쁘다" 등의 부정적 반응을 보였다.반면 "종이 없이 급하게 썼으면 그럴 수 있다", "우리 윗집에 비하면 양반", "뭐라도 성의를 표했으면 된 거다" 등의 옹호 글도 다수 있었다.장지민 한경닷컴 객원기자 newsinfo@hankyung.com
현금 1300만 원이 들어있던 현금 가방이 이마트에서 분실됐으나, 마트 직원과 경찰의 도움으로 주인 품을 무사히 찾았다. 18일 대전 동부경찰서에 따르면 동구 복합터미널 이마트 직원 A씨는 주차장에서 카트 정리를 하다가 빈 카트 안에서 1300만원가량의 현금 뭉치가 들어있는 검은색 가방을 발견한 뒤 곧장 경찰에 신고했다.동부경찰서 용전지구대 직원들은 가방 속 지갑과 명함을 토대로 신고 30분 만에 주인 B씨에게 돈 가방을 돌려줬다.B씨는 인력 사무소를 운영하는 사람으로, 인부들에게 지급할 일당을 찾아오던 중 잠시 들른 마트에서 카트에 가방을 두고 간 것으로 확인됐다. 가방을 되찾은 B씨는 경찰에 감사 인사를 하고 신고자인 A씨에게도 감사의 뜻을 표한 것으로 전해졌다.이슬기 한경닷컴 기자 seulkee@hankyung.com
30억원대 사기 범죄를 저지르고 쿠웨이트로 도주한 50대 남성이 한국 쿠웨이트 태국 등 3개국 공조로 12년 만에 경찰에 붙잡혔다.경찰청은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 위반(사기) 혐의로 수배된 A씨(58)를 지난 17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강제 송환했다고 18일 밝혔다. A씨는 2011년 5월께 국내 모 건설사 쿠웨이트법인으로부터 건축자재 납품을 요청받은 사실이 없음에도 납품받은 것처럼 허위로 발주서를 작성했다. 피해자에게 이 발주서를 보여주며 “다른 법인으로부터도 곧 재발주받을 것”이라고 속여 277만달러(약 30억원)를 가로챈 혐의를 받는다. A씨는 이듬해 9월 쿠웨이트로 도주했다.경찰은 A씨에 대한 인터폴 적색 수배서를 발부 받는 한편 쿠웨이트 경찰과 함께 A씨 소재 추적에 나섰다.쿠웨이트 경찰은 지난 3월 27일 쿠웨이트 무바라크 알카비르주에서 A씨 은신처를 발견하고 잠복을 거쳐 A씨를 검거했다.경찰청은 곧바로 A씨의 국내 송환을 추진했다.호송관 파견을 통한 강제송환이 시급했으나 한국과 쿠웨이트 간 직항편이 없어 제3국을 경유하는 ‘통과 호송’ 방식으로 태국 방콕에서 A씨 신병을 인수했다.안정훈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