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구.농심마니, 22일 산삼심기 행사

서울 한복판 남산에서도 머지않은 장래에 `심봤다'라는 외침을 들을 수 있게 될 전망이다.

서울 중구(구청장 정동일)는 `농심마니'(농사를 짓는 심마니) 주최로 오는 22일 오전 남산에서 열리는 `남산 산삼(山蔘) 심기' 행사를 후원한다.

농심마니는 1986년 설립돼 전국 명산을 돌며 산삼 묘삼을 심어온 심마니들의 모임으로, 남산의 정기를 되살리고 최근의 총체적 위기를 슬기롭게 극복하기 위해 이번 행사를 기획하게 됐다.

남산 팔각정에서 오전 10시에 산신제가 먼저 진행되며 이후 정동일 구청장과 구민, 농심마니 회원, 인사동 문화예술인, 이인정 대한산악연맹 회장과 엄홍길 대장 등 산악인까지 300여명이 산행을 하며 산삼을 심는다.

산삼 심기가 끝나면 팔각정 앞에서 판소리와 재즈 공연, 풍물 퍼포먼스, 시낭송회 등이 열릴 예정이며 허영만, 박기정, 박재동 등 유명 만화가도 산삼심기 스케치를 위해 참여할 계획이다.

중구 관계자는 19일 "이번 행사를 위해 지난해 문화분야 인센티브 사업비로 받은 보조금 가운데 1천만원을 후원했다"고 전했다.

(문의 : 구 문화체육과 문화진흥팀 ☎02-2260-1094)

(서울연합뉴스) 박성민 기자 min76@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