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아일보가 미네르바 오보와 관련해 독자들에게 거듭 사과를 한 가운데 미네르바 박모 씨가 자신을 가짜라고 지목한 동아일보사에 법적 대응을 할 수 있다는 뜻을 밝혔다.

박 씨의 변호인인 박찬종 변호사는 18일 "오보와 관련해 동아일보를 언론중재위원회에 내일 제소할 예정이며, 동아일보가 제대로 사과하지 않는다면 손해배상소송을 내는 등 법적 대응을 고려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동아일보는 독자들에게만 사과를 했을 뿐 인격적으로 큰 피해를 입은 박 씨에게는 사과를 하지 않았다"며 "신동아에 적절한 지면을 반영해 미네르바가 진짜라는 사실과 함께 사과 내용을 게재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서울연합뉴스) 차대운 기자 setuzi@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