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용인경찰서는 18일 우체국 직원을 사칭한 '보이스피싱'(전화금융사기) 수법으로 억대를 가로챈 혐의(사기)로 A(23) 씨 등 중국인 유학생 2명과 내국인 강모(45) 씨 등 3명을 구속했다.

경찰은 또 이들의 범행을 도운 혐의로 B(22) 씨 등 다른 중국인 유학생 2명을 불구속 입건했다.

경찰에 따르면 이들은 지난달 24일 용인에 사는 조모(66) 씨에게 우체국 직원으로 가장해 전화를 건 뒤 "신용카드가 도용돼 계좌에 보안 조치를 해야 한다"고 속여 은행 현금지급기로 유인한 뒤 1억2천500만원을 송금받아 챙긴 혐의다.

경찰은 이들이 지난 2일과 12일에도 부산과 용인의 가정집에 전화를 걸어 출입국관리사무소 직원을 사칭하는 수법으로 돈을 빼내려다 미수에 그친 사실을 밝혀내고 여죄를 캐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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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인연합뉴스) 박기성 기자 jeansap@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