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경련 설문조사

비정규직의 81.9%가 고용 기한 폐지를 희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전국경제인연합회는 최근 리서치앤리서치에 의뢰, 전국 주요 산업도시에 거주하는 만 19세 이상 비정규직 514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18일 밝혔다.

비정규직들은 고용 기한을 연장한다면 얼마나 했으면 좋겠느냐는 질문에 44.7%가 `기간 제한 없이 연장'을 원하고 37.2%는 '고용 기한을 없애야 한다'고 희망, 사실상 고용 기한을 폐지해야 한다는 의견이 81.9%를 차지했다.

고용 기한 연장을 위한 비정규직법 개정에 대해서는 54.3%가 '매우 필요하다'고 했고, 25.7%는 '어느 정도 필요하다'고 응답했다.

법이 개정되지 않은 상태에서 고용 기한(2년)이 됐을 때 고용 상태에 대해 62.6%는 '계약 해지 가능성이 크다'고 한데 비해 `정규직 전환 가능성이 크다'는 대답은 17.1%였다.

비정규직 사용을 원칙적으로 금지하자는 주장의 실현 가능성에 대해 71.8%가 '기업과 경제 현실상 불가능하다'고 했고, 23.2%는 '실현 가능하다'고 응답했다.

(서울연합뉴스) 이동경 기자 hopema@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