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경닷컴]일본계 대기업 종합상사가 다음달 1일 부산에 지점을 개설한다.부산 경남 등 동남권 소재 기업들과 거래를 확대하기 위한 조치로 지역 경제활성화에 역할이 기대된다.

한국스미토모상사는 부산시 부산진구 범천동에 부산지점(지점장 이카리 노리카즈) 사무실을 내고 개점 준비를 하고 있다고 18일 밝혔다.스미토모상사는 일본에서 금속 건설 부동산 화학 등을 주력으로 하는 대기업.

스미토모상사의 한국법인인 한국스미토모상사는 지난 1994년 부산지점을 설립한 적이 있으나,외환위기 이후인 1999년 경기 침체 때문에 지점을 폐쇄했다.이번에 다시 부산지점을 문을 열면서 스미토모상사는 서울과 부산 두 곳에 한국 지점을 운영하게 됐다.

스미토모상사 측은 부산지점 개설을 계기로 조선기자재와 풍력발전부품 등 부산지역이 강점을 갖고 있는 분야와 수출입 등 교류 확대를 꾀하고 있다.특히 엔고에 따른 부산지역 업체의 수출 확대가 기대된다.

이 회사 김원덕 차장은 “일본으로부터의 철강수입과 함께 부산 울산 경남 등이 강점을 갖고 있는 기계분야,특히 풍력발전부품 등의 수출과 관련된 비즈니스에 주력할 계획”이라며 “금속 기계 물류 등 폭넓은 분야에서 기존 거래처와의 협력뿐 아니라 신규업체 발굴도 기대한다”고 말했다.

부산=김태현 기자 hyu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