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내 대표적인 고가도로 가운데 하나인 회현고가도로와 한강대교북단고가도로가 오는 8월 철거에 들어간다.

서울시는 지어진 지 수십년이 지나 시내의 교통수요 분산기능을 거의 수행하지 못한다는 평가를 받아 온 이들 도로에 대한 철거작업을 여름방학 기간을 이용해 시행한다고 17일 발표했다.

시는 고가도로 철거 이후 이곳을 지나는 차량의 속도가 떨어지는 현상을 최소화하기 위해 회현고가도로 일대의 경우 한국은행에서 남산 1호터널쪽으로 좌회전하는 고가 하단 교차로의 차로 수를 현행 2차선에서 3차선으로 늘리기로 했다. 한강북단고가도로 일대에는 용산역에서 동부이촌동으로 빠지는 좌회전 차로 2개와 동부이촌동쪽에서 한강대교 방면으로 가는 좌회전 3차로를 확보할 방침이다. 서울시는 서대문 강남고속버스터미널고가도로 등 나머지 고가도로도 내년부터 차례로 철거에 들어갈 예정이다.

송종현 기자 screa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