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기사 제대로 읽는 법

의사 출신 현직 의학전문기자가 의학 관련 보도의 허구성을 꼬집었다. 예컨대 망막질환이 최근 9년 새 80% 이상 늘었다는 보도는 유명 특정 안과에 해당하는 것이지 국민적인 현상이라고 볼 수 없다는 견해다. 국내 갑상선암 발생이 연평균 24% 이상 늘어날 정도로 급증했다는 뉴스도 진단기법의 발전 때문이지 환경 및 식생활의 변화에 따른 것은 아니라고 주장한다. 또 고혈압 당뇨병 등의 진단기준이 넓어지는 것은 약 판매액을 올리기 위한 제약회사의 전략이라고 지적한다. 저자는 현상을 부풀리고 본질을 외면한 건강기사를 걸러내려면 건강 정보에 대한 독해력(Health Literacy)을 키워야 한다고 강조한다. 김양중 저,한겨레출판,1만1000원.



◆심장병 예방과 치료

지난해 미국 관상동맥중재시술학회에서 아시아 심장학자로는 처음으로 '최고 업적상'을 수상하는 등 국내 최고의 심장병 권위자로 알려진 서울아산병원 심장병센터 박승정 교수가 박덕우 교수,김정순 · 남효정 전문의와 함께 심장병의 예방과 조기 발견,효과적인 치료 및 재활방법을 망라한 지침서를 펴냈다. 저자들은 이 책을 통해 심장병의 위험성과 이를 유발하는 일상생활의 위험인자를 환자 사례를 통해 생생하게 소개하고 있다. 각 장마다 '심장질환에 대한 궁금증 그리고 진실과 오해'라는 코너를 만들어 일반인의 궁금증을 명쾌하게 풀었으며 혼자서 실천할 수 있는 심장병 예방법과 재활프로그램도 담았다. 가림출판사,1만500원.



◆치매예방과 최적의 기억력

나이 들면 기억력이 감퇴되기 마련이다. 특히 여성은 폐경기 이후 급경한 여성호르몬 감소로 인해 기억력이 현저하게 떨어진다. 그 해결책으로 여성호르몬 대체요법을 받지만 기억력은 오히려 감소하고 심지어 치매가 유발될 수 있다는 게 최근의 연구 결과다. 고혈압 당뇨병 갑상선질환 등의 질병도 기억력 감퇴를 초래한다. 그러나 저자는 노화와 질병에 의한 기억력 감퇴를 최소화하고 이미 진행된 기억력 손상도 일부 되돌릴 방안이 있다고 강조한다. 예컨대 숙면을 취하고 금연과 절주를 실천하고 생각을 정리해두는 습관을 기르며 스트레스를 적절히 활용하라고 일러준다. 아론 넬슨 저,최경규 · 정지향 역,조윤커뮤니케이션,1만6000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