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경주지역 일부 교복 대리점들이 교복 판매를 위해 폭력서클 학생들에게 술접대를 하고 사례비까지 지불했다는 주장이 제기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경주경찰서는 16일 "학생들에게 돈을 주고 판촉활동을 시킨 것으로 지목된 교복 대리점 대표들을 대상으로 다른 대리점의 정상적인 영업활동을 방해했는지 수사를 벌일 계획"이라고 밝혔다. 경찰은 또 폭력서클 학생들이 특정 교복업체의 판촉활동을 해주면서 다른 학생들에게 물리적인 압력을 행사했는지도 조사할 방침이다. 경찰은 최근 이 같은 내용의 진정서를 낸 교복 대리점 대표들을 대상으로 판촉에 동원된 학생들의 신원을 파악하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1차 조사 결과 사례비와 음식 접대 부분은 어느 정도 확인되고 있다"고 밝혔다.

경주=하인식 기자 hai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