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대기업들은 외국계 기업과 달리 '취업재수생'을 대체로 꺼리는 것으로 나타났다.

16일 취업포털 잡코리아(www.jobkorea.co.kr)가 작년 하반기 대졸(4년제) 신입사원을 채용한 688개 기업을 대상으로 '취업 재수생에 대한 인식'을 조사 한 결과 대기업(202개)의 경우 63.3%가 채용하기를 꺼리는 것으로 조사됐다.

채용을 꺼리는 주된 이유로는 '나이가 많으면 상사·동료와 불편할 것 같아서', '타 기업에 합격하는 등 중복 합격자가 많아서', '업무 습득 능력이 떨어질 것 같아서' 등을 들었다.

또 대기업의 45.0%는 취업 재수가 감점 요인이 된다고 밝혔으며 취업재수생 기준은 85.1%가 2008년 8월 이전에 졸업한 구직자로 정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비해 외국계 기업(22개)은 취업 재수생 채용을 꺼리거나 감점을 하는 등의 사례가 전혀 없었고 중소기업(455개)은 취업 재수생을 꺼린다는 비율이 37.1%로 대기업보다 낮았다.

한편, 작년 하반기에 채용한 신입사원의 평균 연령은 대기업과 외국계 기업이 26.6세로 같았고, 중소기업은 27.2세였다.

(서울연합뉴스) 이동경 기자 hopema@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