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그룹은 '일자리 나누기' 차원에서 '상생인턴십 프로그램'을 도입했다. SK는 이달까지 1800여명의 인턴을 채용,300여 협업업체에 파견할 계획이다. SK는 또 5~6월께 대학생 여름 방학 기간을 이용해 추가로 인턴사원을 채용할 방침이다.

매년 하반기 그룹공채를 실시하고 있는데,현재 채용 규모 등은 확정하지 못한 상태다. SK그룹 채용 담당자는 "현재 계열사별로 필요인력 등을 조사하고 있는데 채용 규모는 예년 수준이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SK는 지난해 그룹공채를 통해 1200명의 대졸사원을 채용했다.

SK그룹의 공채 전형은 서류와 필기 면접 순으로 진행된다. 서류전형은 지원자의 지원서를 바탕으로 전공,학점,어학능력,글로벌 마케팅능력,자격증,봉사활동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하게 된다. 필기시험은 SK종합적성검사로 대체하고 있다. SK종합적성검사는 SK인에게 요구되는 기본적인 자질인 패기,경영지식,사교자세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하기 위해 자체 개발한 시험이다.

면접전형은 채용의 당락을 결정하는 가장 중요한 단계다. 면접은 지원서 작성시 입사를 희망한 각 계열사에서 실시하며,회사별로 업종 및 지원분야의 특성에 따라 자체적으로 집단면접과 개별면접을 실시하고 있다.

SK그룹은 신입사원 채용시 단편적인 지식이나 기술보다는 SK 구성원으로서 걸맞은 'SK 가치',창의적이고 논리적인 문제 해결능력,외국어 능력 등의 역량을 갖췄는지 등을 집중 심사한다. 면접에 배점이 높은 이유도 이 때문이다. SK는 집단토론,프레젠테이션인터뷰,심층면접 등 최장 1박2일간 면접심사를 통해 신입사원을 검증하고 있다.

손성태 기자 mrhand@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