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 천안시가 수도권기업유치 등을 위해 올 상반기에 3개 이상의 지방산업단지를 착공하거나 확장키로 했다.

10일 천안시에 따르면 동남구 성남면 대화리 화성리와 수신면 신풍리 일원에 추진중인 150만1천여㎡규모의 제5일반산업단지에 대한 실시계획 승인을 이달 안에 마무리하고 6월중에 공사에 나서 내년말 준공할 예정이다.

이 산단은 산업용지 83만㎡(전체면적의 55.8%)를 비롯, 주택건설용지 6만㎡(4.3%), 근린생활시설용지 6천651㎡(0.4%), 지원시설용지 2만㎡(1.6%), 공공시설용지 56만㎡(37.9%) 등으로 나눠 자족공단으로 개발될 예정이며 신소재산업과 첨단부품소재, 조립금속 등 120여개 업체를 유치해 7천여명의 고용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동남구 풍세면 보성.용정리 일원에 추진중인 풍세일반산업단지도 지난 1월까지 실시계획 인가 승인 및 고시 등 행정절차를 마무리했으며 토지보상 등을 매듭짓고 오는 6월 단지조성 공사에 나설 예정이다.

면적 161만3천400㎡의 이 산단은 산업시설용지 77만5천190㎡, 지원시설용지 8만170㎡, 주거시설용지 16만5천140㎡, 공공시설용지 59만2천900㎡로 조성된다.

이곳에는 금속산업, 기계장비업, 전기장비업, 영상.음향.통신업, 의료.정밀.광학기기업, 자동차업 등 200개 안팎의 기업이 입주할 예정이며 1만3천명의 인구가 상주할 것으로 시 관계자는 보고 있다.

이밖에 시는 서북구 차암동과 성성동 일원에 추진중인 제3일반산업단지 확장공사도 다음달부터 토지보상에 나서 6월께 착공, 2011년 준공할 계획이다.

천안시와 케이유피, 한미 파슨스, 신한은행 등이 참여하는 `제3섹터 개발 방식'으로 조성되는 제3산단 확장사업은 지난 1월 실시계획(변경) 승인을 받았으며 확장지역 내 15만5천22㎡를 외국인투자지역으로 지정했다.

제3산업단지 확장이 마무리되면 면적이 84만1천24㎡에서 77만8천563㎡가 늘어난 161만9천588㎡에 이르며 신규 확장지역은 주거용지 20만2천936㎡를 비롯해 지원시설용지 2만4천193㎡, 산업시설용지 31만7천627㎡, 공공시설용지 21만9천749㎡, 이주대책용지 1만4천60㎡ 등으로 조성된다.

이곳에는 이미 가동중인 삼성전자와 삼성SDI 관련 IT업체 등 국내외 기업체가 입주할 예정이다.

시 관계자는 "경기회복에 대비하고 수도권 공장의 천안유치를 위해 공단 건설을 차질없이 진행할 것"이라며 "관련 3개 공단이 정상 가동되는 2011년 이후에는 3만명 정도의 인구유입효과가 기대된다"고 밝혔다.

(천안연합뉴스) 이우명 기자 lwm123@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