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정안전부는 시각장애인과 고령자들도 쉽게 이용할 수 있도록 기능을 개선한 '국가인재 데이터베이스(DB)'를 4월부터 선보인다고 10일 밝혔다.

국가인재DB는 5급 이상 공무원과 정부 산하 단체 임원, 교육자, 변호사, 언론인 등의 인물정보를 수록하고 있다.

행안부는 정부기관 등이 다양한 직위의 공직자를 채용할 때 이 정보를 토대로 후보를 추천하거나 각급 기관이 DB를 직접 검색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그러나 시각장애인이나 고령자들이 접근하기가 어렵다는 지적에 따라 DB 화면의 크기와 글자를 확대하기로 했다.

행안부는 또 국가인재DB에 '스크린 리더기' 프로그램을 추가해 화면의 내용과 입력한 키보드 정보 등을 음성으로 들려줄 예정이다.

행안부는 이를 통해 시각장애인이나 고령자가 국가인재DB에 등록된 본인의 인물보를 상시로 등록 또는 수정토록 하고 추천도 받을 수 있게 할 방침이다.

행안부 관계자는 "그동안 상대적으로 소외돼온 장애인 인재들이 많이 발굴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김인철 기자 aupfe@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