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경닷컴]구조조정을 단행한 기업은 그렇지 않은 기업에 비해 직원들의 충성심이 크게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취업포털 잡코리아가 남녀직장인 1367명를 대상으로 실시한 ‘구조조정 속 충성심 변화 조사’에서 전체응답자 중 62.1%가 사내 직장동료가 퇴사한 경우가 있다고 답했다.또 구조조정을 실시한 기업 직원의 경우,구조조정 후 기업에 대한 ‘충성심이 떨어졌다’는 의견이 76.4%로 압도적이었다.반면 ‘변함없다’는 19.7%,‘높아졌다’는 응답은 3.9%에 그쳤다.

이와 대조적으로 ‘구조조정으로 동료직원이 퇴사하지 않았다’고 답한 응답자 중 과반수 이상(59.3%)이 충성심에 ‘변화가 없다’고 답했다.‘충성심이 높아졌다’는 응답도 22.8%에 달해 구조조정을 한 기업과 그렇지 않은 기업에 근무하는 직장인들의 충성심에 큰 차이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구조조정으로 사내 직장동료가 퇴사했다고 답한 응답자 중 66.5%는 ‘자신도 구조조정 될지 모른다는 불안감을 느낀다’(복수응답)고 답했다. 이어 ‘동료에 대한 안타까움이 든다’(50.1%)거나 ‘일에 대한 사기가 저하된다’(47%), ‘회사에 대한 배신감이 든다’(25.6%), ‘회사를 위해선 어쩔 수 없다’(9%)는 답변이 뒤를 이었다.

한편 이직계획에 대해서는 구조조정이 있는 기업이 없는 기업보다 ‘이직한다’는 비율이 23.5%포인트 높게 나타났다.

김동욱 기자 kimd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