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해서 화물선 침몰…20명 사망ㆍ실종
보도에 따르면 유리 원료인 규사 6천500t을 싣고 이집트 사파가 항을 떠나 아랍에미리트로 향하던 `이븐 바투타'(5천900t급)호가 이날 사파가 항에서 35해리 떨어진 해역에서 긴급 구조신호를 발송했다.
이집트 해사당국은 선박 2척과 헬리콥터 등을 급파해 선원 6명을 구조하고, 실종자 수색작업을 벌이고 있다.
사고 당시 이 화물선에는 26명의 선원이 타고 있었으며, 이들은 수단인과 인도인, 파키스탄인, 이라크인 등인 것으로 전해졌다.
홍해에서는 2006년 2월 1만1천800t급 대형 여객선인 `알-살람 보카치오 98'호가 사우디 아라비아를 떠나 이집트로 항해하던 중 화물칸에서 발생한 화재로 침몰해 1천34명이 익사하는 참사가 빚어진 바 있다.
(카이로연합뉴스) 고웅석 특파원 freemo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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