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의 두 번째 일요일인 8일 전국 대부분 지역의 낮기온이 영상 10도를 웃도는 포근한 봄날씨를 보인 가운데 유명산 등 행락지에는 관광객들의 발길로 북적댔다.

이날 제주지역은 낮 최고기온이 섭씨 12도까지 오르는 등 포근한 날씨를 보이면서 관광객 1만2천여 명이 찾아 전국에서 가장 먼저 꽃소식이 찾아온 성산일출봉 주변과 산방산 용머리해안 일대에서 유채꽃의 향연을 즐겼다.

한라산국립공원에도 2천900여명의 등반객이 산행에 나서 막바지 겨울산의 정취를 만끽했다.

광주 무등산에는 이른 아침부터 2만5천여명의 등산객이 찾아 봄의 정취를 느꼈으며 인근 담양 추월산과 영암 월출산에도 형형색색의 등산복을 차려입은 등산객들이 봄의 정취를 만끽했다.

강원도내 주요 국립공원에도 등산객들의 발길이 이어져 이날 오후 2시 현재 국립공원 설악산에 3천400여명, 오대산 2천800여명, 치악산 800여명 등 모두 7천여명의 등반객들이 산을 오르며 완연한 봄기운을 즐겼다.

충북지역 국립공원인 월악산과 속리산에도 각각 3천명, 1천500명이 찾아 초봄의 경치를 즐겼으며, 옛 대통령별장인 청남대와 대청댐에도 가족단위 나들이객들이 찾아 빼어난 풍광을 배경으로 기념촬영을 하면서 즐거운 한 때를 보냈다.

'미리봄 페스트'가 열리고 있는 용인 에버랜드에는 이날 오후 2시까지 1만5천여 명의 가족.연인단위 나들이객이 찾아 개나리.진달래 등으로 꾸민 정원에서 봄 정취를 만끽했고 용인 한국민속촌에 3천여명, 과천 서울랜드에 4천500여명이 찾아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김수환 추기경의 묘소가 있는 용인 천주교공원묘원엔 7~8일 각각 1천500여명의 추모객이 찾아 그의 선종 3주가 지났지만 식지 않는 추모 열기를 보여줬다.

봄을 맞아 다채로운 행사도 이어져 부산 다대포해수욕장에서는 ㈔부산민속연보존회의 주최로 100여명의 국내외 선수들이 참가한 가운데 '제39회 부산국제연날리기 대회'가 열려 시민들은 화려한 연의 향연을 보며 즐거운 주말 한때를 보냈다.

경남 하동 송림공원에서는 '섬진강 꽃길 마라톤 대회'가 열려 7천여명의 마라톤 마니아들이 매화꽃이 핀 섬진강변을 달리며 건강을 다졌다.

(제주.광주.춘천연합뉴스) 형민우 기자 minu21@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