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인공제회가 이달부터 임원과 계열사 및 직영 사업체 사장의 연봉을 5~10% 반납해 군인 및 군무원 자녀 일자리 제공에 사용한다고 8일 발표했다.

군인공제회의 연봉 10% 반납 운동에 참여하는 임원은 양원모 이사장을 비롯해 본부 임원 7명과 대한토지신탁,한국캐피탈,덕평관광개발,용산대행 등 4개 계열사 사장들이다. 군인공제회가 직영 중인 대양산업과 대신기업,제일식품,공우ENC,군인공제회 C&C,고려물류,문학터널,국우터널,용마터널 등 9개사 사장도 동참한다. 이와 함께 군인공제회 본부장급 고위 간부 29명도 일자리 나누기운동에 참여해 연봉의 5%를 반납한다.

연봉 반납으로 모여진 자금은 군인공제회 회원인 군인 및 군무원의 대학생 자녀 50여명에게 최대 6개월간 아르바이트 일자리를 제공하는 데 사용될 예정이다. 양 이사장은 "경제 위기로 인해 16만 회원들이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어려움을 같이 이겨내자는 뜻으로 시작한 임원들의 조그마한 성의가 회원들에게 도움이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김태철 기자 synerg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