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도는 8일 해변의 생김새가 '하트' 모양을 닮아 이름이 붙여진 신안 비금면 내월리의 '하트해변'을 연인들이 즐겨 찾는 관광명소로 육성하기로 하고 매월 14일을 '연인의 날'로 운영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하트해변은 고운모래가 끝없이 펼쳐진 백사장과 해변에서 바라보는 저녁놀, 형형색색의 야생화 등 아름다운 비경을 간직해 지난해 국토해양부 주관 전국 해수욕장 평가에서 가고 싶은 소규모 해수욕장(비경)에 선정되기도 했다.

또 2006년 KBS 인기드라마 '봄의 왈츠' 촬영지로 소개된 이후 입소문이 퍼지면서 지난해 3만1천여명이 찾는 등 매년 관광객이 늘어나는 추세이다.

전남도는 이에 따라 매월 14일을 '연인의 날'로 정해 밸런타인데이나 화이트데이 등을 이용한 관광명소로 육성해나간다는 방침이다.

올해 1억9천만원을 들여 사랑을 고백하는 연인벤치, 화장실, 음수대를 비롯해 젊은 연인들과 고객의 눈높이에 맞춰 고품격 해변 원두막을 설치하고 주변에는 피크닉테이블, 꽃길, 산책로 등을 친환경공법으로 만들어 선보이기로 했다.

(신안연합뉴스) 여운창 기자 betty@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