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송파경찰서는 6일 자신의 벤츠 승용차를 제대로 다루지 못한다며 대리운전기사를 폭행한 혐의(폭행)로 A(42.회사원) 씨를 불구속 입건했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이날 오전 5시께 서울 송파구 도로에서 자신의 벤츠 S500 승용차를 몰고 가던 대리기사 유모(60) 씨가 실수로 윈도 브러시를 작동시키고 끄지 못하자 옥신각신 말다툼을 벌인 끝에 유씨를 주먹으로 수차례 때린 혐의를 받고 있다.

A씨는 경찰에서 "차를 제대로 다루지 못하는 것 같아 내리라고 했는데 자꾸 `여기까지 왔으니 그냥 가자'는 식으로 고집을 부려 홧김에 때리게 됐다"고 말했다.

벤츠는 윈도 브러시 등 몇몇 주요 기능들이 국내 승용차와 현저히 달라 벤츠를 운전한 경험이 없는 대리기사들이 간혹 조작문제로 당혹스러워하는 일이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서울연합뉴스) 이준삼 기자 jslee@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