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사 합의로 임금 동결 및 임원 연봉 10% 반납

한국인삼공사 노사가 20 억원의 재원을 마련, 실직 가정 돕기에 나섰다. 한국인삼공사 노동조합(위원장 도종학)은 5일 전국 대의원대회를 열고 경제난 극복에 동참하는 차원에서 올해 임금 동결을 자발적으로 선언했다. 이에 대해 사측은 직원들의 임금 동결분에 임원 연봉 10% 반납, 각 사업 분야별 비용절감 등을 더해 총 20억원의 재원을 마련, 가장의 실직으로 고통 받는 위기 가정과 긴급구호가 필요한 저소득층 가정을 지원하기로 했다.

도종학 한국인삼공사 노조위원장은 "지난해 정관장 홍삼의 수출 증가와 내수 시장 확대로 창사 이래 최대의 경영실적을 달성했으나 국가 경제가 어려운 만큼 고통 분담과 위기극복을 위해 노조가 앞장서 임금 동결을 결정했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사측은 "임원 연봉의 10%를 반납, 노조와 함께 위기 가정을 지원하고 국가 경제 위기극복을 위해 적극 나서겠다"고 화답했다. 20억원의 재원을 활용하는 방안은 이사회 의결을 거쳐 곧 확정할 예정이다.

한편 인삼공사는 지난해 실직자 쉼터 <안나의 집> 건축 후원과 어린이 보육시설, 독거노인 등에 후원금과 홍삼제품을 지원하는 등 건강사회 구현을 위해 다양한 사회공헌 활동을 펼치고 있다.

[한경닷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