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경닷컴]서울중앙지검 형사6부(전현준 부장검사)는 MBC PD수첩의 미국산 쇠고기 광우병 위험성 보도와 관련,제작진 이메일 압수수색 등 강제수사에 착수했다.

검찰은 최근 법원으로부터 압수수색 영장을 발부받아 PD수첩 제작진의 이메일과 통화내역을 광범위하게 조회하고 있는 것으로 5일 알려졌다.이를 통해 제작진과 취재원이 주고받은 이메일 등을 분석하며 취재 내용이 제작단계에서 바뀌었는지,의도적으로 프로그램 내용을 왜곡했는지 등을 확인하고 있다.

검찰은 지난 3일 정운천 전 농림수산식품부 장관과 민동석 전 정책관이 PD수첩 제작진을 처벌해 달라며 정식 고소장을 제출하자 “피해자가 고소하면 강제수사가 필요한 경우 (수사 진행상) 더 쉬운 측면이 있다”고 밝힌 바 있다.

지난해 수사 당시에도 검찰은 이메일과 전화통화 기록에 대한 압수수색을 여러 차례 검토했으나 수사팀 내부 이견 등으로 실행에 옮기지 못했었다.검찰은 조만간 PD수첩 제작진에게 원본 테이프 자료를 다시 요청하고 소환을 통보할 예정인 것으로 전해졌다.

이해성 기자 ih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