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경제연구소 이언오 연구위원 주장

장기화가 우려되는 국내 경기침체를 극복하기 위해 정부 정책의 초점이 일자리 창출 극대화에 맞춰져야 한다는 주장이 나왔다.

삼성경제연구소 이언오 연구위원은 4일 수원 중소기업종합지원센터에서 경기도의 경제활성화 대책회의에 참석해 강연을 통해 "고용 없는 성장이 우려된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 연구위원은 "일자리가 만들어져야 소득이 창출되고 그것이 소비로 이어져야 경기를 회복시킬 수 있다"며 "일자리 만들기를 위해 정부가 정책의 선택과 집중을 해야 할 때"라고 말했다.

그는 정부와 지자체가 일자리를 만들 수 있는 기업여건과 고용조건을 조성하고 기업의 목적도 기존의 가치 극대화와 함께 일자리 창출로 재설정할 것을 주문했다.

특히 일자리 창출을 위해 정부와 기업, 경제전문가들로 회의체를 구성하고 고용지원사업단을 운영하며 다양한 일자리 만들기 정책을 홍보, 국민에게 심리적 안정 및 희망을 줄 것을 제안했다.

이 연구위원은 '1인 벤처기업'의 육성도 필요하다면서 "마이너스 성장과 큰 폭의 취업자 감소가 예상되는 올해 일자리 확대가 가장 절실하다"고 거듭 강조했다.

이 연구위원은 한국개발연구원을 거쳐 최근까지 삼성경제연구소 정책개발실장을 역임했다.

한편 김문수 지사는 이날 회의에서 일자리 창출을 위해 공무원들이 현장을 중심으로 더욱 노력할 것을 주문했다.

도는 경제정책 수립을 위해 정기적으로 도청 간부공무원과 경제단체 관계자들이 참석하는 경제활성화 대책회의를 열고 있으며 이날 회의에는 김문수 지사를 비롯해 20여명이 참석했다.

(수원연합뉴스) 김광호 기자 kwang@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