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경닷컴]서울중앙지검 특수1부는 4일 위탁사업 비리 의혹과 관련해 대한상이군경회 전 비서실장 박모씨를 체포해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검찰은 상이군경회가 독점운영권을 가진 수익사업을 위탁업체에 넘겨 운영하는 과정에서 수익금 일부가 빼돌려진 단서를 포착하고 지난달 25일 서울 여의도 상이군경회 본부 사무실을 압수수색했다.

검찰은 상이군경회 간부와 위탁업체 임직원들이 수억∼수십억원을 횡령하고 빼돌린 돈을 다른 사업권을 따내기 위한 로비자금으로 썼을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있다.검찰은 상이군경회가 한국전력으로부터 폐변압기 및 폐전선 재판매 사업권을 따내는 과정에서 로비가 있었는지도 확인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해성 기자 ih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