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란 때보다 살기 어렵다" 하소연

요즈음 직장인들이 떠안고 있는 빚은 1인당 평균 2천494만원으로 조사됐다.

취업사이트 사람인(www.saramin.co.kr)은 최근 회원 2천80명을 대상으로 빚에 관한 설문 조사를 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4일 밝혔다.

빚이 있는 직장인 비중은 61.5%였다.

액수별로 1천만 원대가 19.5%로 가장 많았고, 2천만 원대는 10.4%, 1억 이상은 6.2%, 3천만 원대가 5.6% 등의 순이었다.

빚이 생긴 주된 이유(복수응답)는 `주택 마련'(29.5%), `학자금 대출'(22.5) 등이었다.

불황이 표면화하기 시작한 작년 하반기 이후 빚이 더 늘었느냐는 질문에 44.8%가 `그렇다'고 응답했다.

한편, 취업포털 커리어(www.career.co.kr)가 최근 직장인 1천236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생활 형편에 관한 설문 조사에서 `외환위기 때보다 지금이 더 어렵다'는 응답이 65.7%에 달했다.

가장 불안을 느끼는 분야로 34.1%가 '고용'을 꼽았고, `물가 상승'이 32.9%, `소득 감소'가 23.3%였다.

(서울연합뉴스) 이동경 기자 hopema@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