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사장 '금연구역'으로..야간 개장도

제주시는 올해 피서철에 관내 6개 해수욕장의 백사장을 모두 금연구역으로 설정해 운영하기로 했다고 3일 밝혔다.

이는 지난해 이호해수욕장내 백사장을 금연구역으로 시범 운영해 피서객들로부터 좋은 반응을 얻었기 때문이다.

제주시는 또 이호해수욕장을 전국에서 처음으로 야간에도 개방하는 해수욕장으로 지정, 오후 10시까지 개장해 피서객 유치에 힘쓰기로 했다.

제주시는 이와 함께 해수욕장이 있는 마을의 이장과 청년회장, 주민자치위원장 등이 참여한 가운데 간담회를 갖고 그동안 바가지 관광의 주범으로 인식되오던 해수욕장의 파라솔 요금을 5천원으로 인하하기로 결의했다.

제주시는 또 올해를 바가지요금과 편익시설불편, 환경오염이 없는 '해수욕장 3노(NO) 운동' 원년으로 선언하고 해수욕장 이용객 100만명, 관련 수입 360억원 목표 달성을 위해 전력을 다할 방침이다.

오철훈 연안환경관리담당은 "해수욕장에서의 금연은 어린이들에게 최고의 물놀이 환경을 제공하자는 데 그 뜻이 있다"며 "백사장에 금연 홍보 조형물을 설치하고 사전 홍보도 충분히 해 자율적인 참여를 유도하겠다"고 말했다.

(제주연합뉴스) 김호천 기자 khc@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