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청이 지난해 미국산 쇠고기 수입반대를 위한 촛불집회에 참가해 '불법 폭력시위 단체'로 규정한 1842개 시민 단체 가운데 일부가 정부의 보조금 지원을 신청한 것으로 나타났다. 행정안전부는 올해 시민단체 국고 보조금 신청을 지난달 마감한 결과 모두 392개 비영리 민간단체가 지원을 신청했다고 3일 발표했다.

행안부 관계자는 "불법 · 폭력 시위 관련 단체를 지원 대상에서 제외토록 한 예산집행지침 등을 토대로 공익사업선정위원회에서 해당 단체에 대한 지원 여부를 다음달 16일 최종 결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조성근 기자 trut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