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위기로 지방 경제가 서울 등 수도권보다 훨씬 더 큰 타격을 받고 있다. 특히 산업 기반이 상대적으로 강했던 대구경북권은 수출 급감으로 제조업 생산이 전국에서 가장 큰 폭으로 줄고 있다. 아파트가 팔리지 않아 생기는 건설 부진은 광주전라권에 직격탄을 날리고 있다. 이 때문에 지방의 부도율은 서울의 네 배에 이르는 등 지방경제가 고사 위기로 내몰리고 있다. 지방에선 일자리가 없다 보니 구직자들이 서울 등 대도시에만 몰려 실업률은 오히려 낮게 나타나는 현상마저 빚어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