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경닷컴]여성의 사회적 진출이 활발해지는 가운데 여성 사법연수원생 비율이 40%를 눈앞에 두고 있다.

2일 입소하는 40기 사법연수원생 969명 중 여성의 비율은 379명으로 39.1%를 기록했다.이는 역대 최고 기록으로 종전 최고였던 38기의 37.6%에서 1.5% 증가한 수치다.

출신 대학별 비율을 보면 서울대가 249명(25.7%)으로 가장 많고 이어 고려대가 167명(17.2%)로 그 뒤를 이었다.그 다음은 연세대(106명,10.9%),성균관대(75명,7.7%),이화여대(62명,6.4%),한양대(52명,5.4%) 순이었다.

법학을 전공하지 않은 연수생 비율은 19.7%(191명)이며 공인회계사,변리사,감정평가사,의사,약사,교사,토목기사 등 다양한 자격증 소지자도 있었다.최고령자는 48세,최연소자는 21세였다.

법조인 가족도 많이 눈에 띄었다.

이재홍 수원지방법원장의 아들 일석 씨,김인욱 대전고법 부장판사의 아들 상우씨,박홍우 서울고법 부장판사의 아들 영재 씨,이성호 서울고법 부장판사의 딸 예림씨 등이 아버지에 이어 법조인의 길에 들어섰다.

또 김연태 변호사의 아들 상균 씨,송진현 변호사의 딸 민하 씨,박태규 변호사의 딸 하영 씨,윤진수 서울대 법대 교수의 딸 지효 씨,함승희 변호사의 아들 재원씨,심대평 자유선진당 의원의 아들이자 심우정 검사의 동생인 우찬 씨,송철호 변호사의 딸 민정ㆍ지연 씨 등도 40기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이들은 이날 오전 경기 고양시 일산 연수원에서 입소식을 갖고 2년간의 연수원 생활을 시작한다.한편 40기 연수원생은 지난해 치러진 50회 사법시험 합격자 835명과 이전 사법시험 합격자 중 입소를 미뤘던 134명 등 모두 969명이다.첫 시각장애인 합격자로 화제가 됐던 최영 씨 등 50회 합격자 170명은 입소를 연기했다.

박민제 기자 pmj53@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