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청은 3·1절 폭주족 특별단속을 벌여 전국에서 360명을 붙잡아 이 중 48명을 입건하고 312명에겐 과태료를 물렸다고 1일 발표했다.이번 3·1절 단속자는 2007년 471명에서 작년 282명으로 크게 줄었다가 올해에는 다소 증가했다.

입건된 48명 중 28명은 오토바이를 몰고 떼를 지어 다니며 교통흐름을 방해하거나 사고를 유발한 혐의(공동위험 행위)가 적용됐다.나머지 9명과 11명은 각각 오토바이 불법개조와 무면허 운전 혐의다.

경찰은 현장에서 비디오 카메라 등으로 채집한 증거를 토대로 검거되지 않은 폭주족 80여명을 추적 중이며 주동자급에 대해선 구속영장을 신청할 방침이다.서울에서는 공동위험 행위로 21명,불법개조 2명 등 23명이 입건됐고 88명이 과태료 처분을 받았다.

서울 폭주족들은 주로 삼각지,녹사평,이태원 일대 도로에서 과속하거나 지그재그로 운전해 위험한 상황을 연출했으며 경찰은 이곳에서 11명을 검거했다.

경찰 관계자는 “고성능 카메라를 이용해 폭주족 집결 초기부터 확보한 자료를 분석해 주동자에 대해서는 구속영장을 신청하고 동승자도 방조범으로 처벌해 벌금이 부과되도록 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박민제 기자 pmj53@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