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4년만에 H7 아형 바이러스 검출

일본 농림수산성은 27일 아이치(愛知)현 도요하시(豊橋)시의 한 메추라기 농장에서 조류 인플루엔자(AI)에 감염된 메추라기들이 발견됐다고 밝혔다.

조사 결과 감염된 메추라기에서 검출된 바이러스는 'H7 아형'인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폐사한 사례는 없어서 맹독성은 아닌 것으로 보인다고 농림수산성은 밝혔다.

H7 아형 바이러스는 사람에 감염되는 사례는 드물지만 감염된 조류를 만진 사람이 호흡기 계통 등의 질병에 걸린 사례는 있다.

일본 내 농장에서 조류 인플루엔자 발생이 확인된 것은 2007년 1월과 2월 미야자키(宮岐)현과 오카야마(岡山)현 사례 이후 이번이 처음이다.

그러나 H7 아형 조류 인플루엔자 발생은 1925년 이후 84년만이라고 농림수산성은 밝혔다.

농림수산성은 이 바이러스 감염이 확인된 농장에서 사육하던 32만마리를 폐기 처분하고 소독을 실시하도록 했으며, 인근 농장들에 대해서도 감염 여부를 확인하고 있다.

(도쿄연합뉴스) 최이락 특파원 choinal@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