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경닷컴]전재희 보건복지가족부 장관을 비롯한 복지부와 산하기관 직원들이 정진석 추기경 앞에서 장기 기증을 약속했다.

전 장관은 27일 오전 윤여표 식품의약품안전청장,박해춘 국민연금공단 이사장,송재성 건강보험심사평가원장과 함께 명동성당을 방문해 정 추기경이 지켜보는 가운데 장기 기증 신청서를 썼다.

전 장관 등은 이어 자신들이 작성한 신청서와 복지부 및 산하기관 직원들로부터 미리 받아놓은 신청서 1500여 장을 한마음한몸운동본부 김운회 이사장에게 전달했다.복지부는 장기 기증과 이식을 주관하는 정부 부처로서 고(故) 김수환 추기경의 각막 기증 이후 확산 중인 장기 기증 운동을 모든 국민이 참여하는 ‘생명나눔운동’으로 승화시키고자 이 같은 행사를 마련했다.

복지부는 다음달 2일부터 연말까지 한마음한몸운동본부,대한이식학회와 함께 ‘장기 기증 범국민 캠페인’도 벌이기로 했다.또 ‘장기 기증의 날’ 제정을 추진할 계획이다.대한이식학회는 김 추기경이 선종한 2월16일을 장기 기증의 날로 만들자고 한 바 있다.한마음한몸운동본부는 지난 1988년 고 김수환 추기경이 장기 기증 신청 접수 등의 사업을 목표로 설립하고 초대 이사장까지 지낸 사회봉사단체다.

서욱진 기자 ventur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