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년까지 연차적으로 센터 구축‥'컨트롤타워' 기능

자치단체별로, 용도별로 각기 다른 관리 주체가 운영 중인 경기지역의 CCTV를 총괄할 통합관제센터 건립이 추진돼 관심을 끌고 있다.

경기지방경찰청은 경기지역에서 운영 중인 CCTV를 2010년말까지 호환 가능하도록 시스템을 구축한 뒤 2012년말까지 시.군별 관제센터를 만들고, 2014년말에는 시.군 별 관제센터를 총괄할 경기도 차원의 통합관제센터를 구축할 계획이라고 26일 밝혔다.

경기경찰청은 "통합관제센터가 구축되면 범죄 용의차량을 추적하는데 필요한 실시간 CCTV 영상이 시.군별이 아닌 도 단위에서 확보돼 범죄에 신속히 대응할 수 있고 체계적인 자료 관리로 수사에 커다란 도움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경기경찰청은 이를 위해 경찰관 134명, 모니터 요원 407명 등 인력이 필요할 것으로 분석하고 경찰청과 지자체에 인력 증원을 요청하기로 했다.

또 CCTV 관제센터 구축에 소요될 예산과 CCTV 증설 예산도 지자체와 협의해 확보하기로 했다.

경기지역에는 현재 방범용 1천671대, 차량주행용 219대, 교통단속 907대, 환경단속 430대, 기타(재해대비 및 하천시설물 관리 등) 2천105대 등 모두 5천332대의 CCTV가 운영되고 있으며 올해 안에 2천여대가 추가 설치될 예정이다.

그러나 이들 CCTV의 운영 주체가 경찰, 지자체, 소방서로 제각각이고 지자체 내에서도 부서별로 분산 운영되는 데다 일부 시.군에서 운영 중인 관제센터 또한 방범용 CCTV만을 모니터링하는데 그쳐 실효성에 문제가 있다는 지적을 받고 있다.

(수원연합뉴스) 최찬흥 기자 chan@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