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강남 불법 안마시술소와 경찰 간 유착 의혹을 수사 중인 검찰은 26일 경찰관 20여명이 업자에게서 돈을 받은 정황을 추가로 확보하고 수사를 확대하고 있다.

서울중앙지검 마약조직범죄수사부(부장검사 이두식)는 강남 논현 K안마를 운영하던 업자 남모씨(46 · 여 · 구속)가 강남경찰서 논현지구대 소속 경찰관 20여명에게 현금 수십~수백만원을 정기적으로 건넸다는 진술을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특히 남씨가 해당 지구대 팀별로 일정 금액을 할당해 정기적으로 건넸다는 사실을 확인한 것으로 전해졌다. 검찰은 돈을 받은 지구대 소속 경찰관을 파악하기 위해 해당 지구대 경찰 전원을 상대로 수사를 확대할 방침이다.

이해성 기자 ih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