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경닷컴] 경기도 농업기술원이 개발한 장미품종 ‘오렌지플래시’가 양재동 화훼공판장에서 출시 1년 만에 판매량이 크게 느는 등 큰 인기를 끌고 있다.

기술원에 따르면 주황색과 분홍색이 섞인 이 장미는 양재동화훼판매장에서 거래가 시작된 2007년 10월엔 259속(1속은 10송이)에 그쳤으나 작년 같은 기간에 3808속으로 14배 증가했다.

특히 크리스마스가 있던 지난 12월 한달 동안에만 2149속이 거래됐으며 올해 1,2월 판매량도 이미 1758속을 넘어섰다.

기술원측은 기존의 붉은색 대신 노랑이나 분홍 등 파스텔 톤이나 2개의 다른 색깔이 섞인 ‘투톤’ 품종이 인기있는 최근 유행과 맞물린데다 꽃잎의 광택이 우수하고 줄기가 곧고 굵은 점이 인기몰이의 비결로 분석했다.

기술원 관계자는 “외국장미 1속당 평균 경매가는 3000원을 조금 넘는데 반해 오렌지플래시는 3837원으로 20% 이상 높은 가격에 거래된다”고 말했다.

수원=김인완 기자 iyki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