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경닷컴]부산시와 부산영상위원회는 24일 부산 해운대 센텀시티내에서 영화도시 부산을 실현시켜 줄 부산영상후반작업시설을 정식개관,운영에 들어갔다.

2007년 10월 첫 삽을 뜬 후반작업시설은 지하 1층,지상 4층,연면적 8236㎡로 국내 최대 규모를 자랑한다.322억 원이 투입된 이 시설은 디지털색보정(DI),컴퓨터그래픽(CG) 편집,디지털마스터링 등 영화 후반작업을 위한 모든 첨단장비를 갖췄다.건물 내에 멀티플렉스 규모의 DI스튜디오 5개가 들어선 후반작업시설에서는 DVS SAN(대용량 초고속 네트워크)을 통해 실시간 멀티네트워크 작업이 가능하다.작업 중인 내용을 서울에서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도 있다. 오는 2011년에는 사운드 장비까지 완비된다.후반작업시설 운영은 부산시를 대신한 부산영상위원회와 ㈜HFR(할리우드 필름 레코드)이 공동출자한 ㈜AZworks가 맡는다.

이날 개관식에는 현재 후반작업시설에서 영화 후반작업을 진행 중인 박찬욱(‘올드보이’ ‘친절한 금자씨’ ‘박쥐’) 최동훈(‘범죄의 재구성’ ‘타짜’ ‘전우치’)을 비롯해 임권택 이명세 류승완 박흥식 이경미 허진호 오승욱 김성수 장항준 여균동 등 국내 최고의 감독들이 참석했다.김형구(‘살인의 추억’ ‘괴물’) 황기석(‘친구’ ‘형사’) 등 촬영감독 10여 명도 자리를 빛냈다.아이엠픽처스 M&FG 등 국내 굴지 투자배급사와 봄 MK픽처스 영화사집 오퍼스픽처스 등 제작사 대표들도 개관을 축하했다.‘시황제 암살 사건’ ‘묵공’ ‘란’ 등을 제작한 일본 타라컨텐츠의 이세키 사토루 등 아시아지역 대표 프로듀서들도 부산을 찾았다.

부산영상위원회는 개관식에 이어 25일과 26일 부산 영상산업의 향후 10년을 내다보는 토론회 및 2009년 총회를 잇따라 연다.

부산=김태현 기자 hyu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