헌혈 제한연령을 만 70세로 여섯 살 늘리는 혈액관리법 개정안이 시행된 지 약 3주 만에 국내 최고령 헌혈 기록이 경신됐다.

대한적십자사 혈액관리본부는 지난 2월 14일 만 65세 6개월 연령의 김상철(제주시 일도2동)씨가 제주 헌혈의 집에서 헌혈함으로써 만 64세였던 최고령 헌혈 기록이 경신됐다고 23일 밝혔다.

1986년 처음 헌혈을 시작한 김 씨는 매년 15~16회 헌혈에 참여했으며, 자신의 64번째 생일이던 지난해 8월 4일 마지막 헌혈을 했다.

제주혈액원은 이를 기념해 김 씨의 `헌혈 정년 기념식'을 열기도 했다.

도내 최다 헌혈 기록도 보유한 김 씨는 "앞으로도 건강이 허락하는 한 지속적으로 헌혈에 참여해 헌혈 400회를 채우고 싶다"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이승우 기자 leslie@yna.co.kr